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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법단 | 거창 죽림정사 '마음등불 명상캠프' 개최(불교신문 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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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작성일16-09-17 16:53 조회2,712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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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아이들 같지만 이들의 마음에는 힐링이 필요하다. 기념촬영 모습.

“명상은 스님들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니 기분이 편안하고 좋았어요.” 7월에 두차례, 지난 4~5일까지 세 번에 걸쳐 거창 죽림정사(주지 일광스님, 거창삶의쉼터 관장)에서 열린 ‘마음등불 명상캠프’에 참가한 다수 학생들의 소감이다. 거창 대성중 아림고 등 지역 학생들을 모아 1박2일간 명상캠프를 가졌고, 이어 장애아동과 부모를 초청한 교감명상캠프도 개최했다. 

죽림정사 ‘지혜로운마음명상센터’에서 주관한 명상캠프의 핵심 프로그램은 호흡명상과 에니어그램, 꼴라쥬와 스토리텔링. 다소 산만한 청소년들에게 호흡명상과 바디스캔을 통해 내면의 평화와 고요함을 체험케하고 집중력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명상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도 누릴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의 성격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에니어그램 검사와 해설은 인기 프로그램이다. 자신도 잘 모르는 자신만의 패턴을 알아보고 친구들의 성격유형도 아울러 파악함으로서 자신과 상대방을 알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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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를 이뤄 스님과 학생들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

명상캠프 입제식에는 휴대전화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도록 유도한다. 이틀간 휴대전화 없이 살아보는 경험 역시 청소년들 스스로도 믿기 어려워하며 휴대전화가 없으니까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죽림정사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명상상담(1급) 전문강사들로 구성된 1명의 주강사가 4명의 보조강사와 팀워크를 이뤄 전문적이고 심도있는 눈높이 수업으로 진행했다. 1박2일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 자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번 죽림정사 명상캠프에서 참가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때는 점심공양 시간이다. 시금치 고사리 콩나물과 같은 반찬을 연상하면서 아예 공양시간에서 빠지겠다는 아이도 있었지만 막상 공양간 문이 열리자 환호성이 들끓었다. 피자와 떡볶이, 김말이튀김, 계란말이, 감자고로케까지 준비됐다. “절에서 이런 음식 처음 먹어본다”며 아이들은 음식그릇이 닳도록 싹싹 비웠고 이어 지속된 프로그램부터는 집중력과 적극성이 극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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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정사 주지 일광스님이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는 모습.

일광스님은 출가 후 승가대학을 나와 서울 동국대 다닐 때도 내내 어린이법회와 중고생법회 지도교사를 자청했다. 일광스님은 “미래 청소년 포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공부의 지남이었으며 출가 사문으로서 회향하고 싶은 근원자리이기도 했다”며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불교를 만나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재차 삼차 강요해도 소홀할 수 없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기본적인 법회의식이나 예전의 예불, 찬불가, 부처님 교리, 레크레이션 만으로는 아이들을 상대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흥미를 모을 만한 소재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스님은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시킨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마음에 접근했고,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는 없어도 마음수행과 인성계발에 유용하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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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스님이 명상에 관해 강연하는 모습.

이에 죽림정사 지혜로운마음명상상담센터에선 지난 2014년부터 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어 상담교사들이 직접 캠프에 참석하는가하면, 교장이나 교감도 프로그램에 참관하면서 내년을 ‘예약’하기도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는 ‘청소년인성계발 마음등불 사업’ 일환으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에서 주최하여 전국 사찰 및 단체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죽림정사에서도 3년째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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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명상을 하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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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 함께 팀구호를 만들어 발표하는 모습
  
교장선생님과 인성담당 교사도 직접 캠프에 찾아와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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