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스님, “일상회복위해 ​​​​​​​작은 정성을 나누고 실천하자” 강조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맞아 4월5일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이 서울시청 일대를 환히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봉축점등식에서 석가모니불 정근을 하며 탑돌이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불기 2566(2022)년 부처님오신날 맞아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희망과 치유의 연등이 서울시청 일대를 환히 밝혔다.

연등회보존위원회·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는 4월5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봉축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스님들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조계사 신도 등이 참석해 부처님 이 땅에 오신 것을 축하하고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불제자들이 될 것을 서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국민들이 일상을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석가모니불을 정근하며 탑돌이를 하기도 했다. 이날 점등식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연등회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봉축점등식 조형등은 국보 제35호 화엄사 사사자(四獅子) 삼층석탑을 원형으로 한지로 제작한 전통등이다. 높이 20m 총 23개 부분으로 나누어 조립했으며, 은은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등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인류의 건강과 평화가 기원하며 5월11일까지 환한 불을 밝힐 예정이다. 점등식과 더불어 서울 종로와 광화문거리 일대 등 서울시 전역에는 5만여 개의 가로연등도 설치됐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점등사에서 “어둠은 지혜와 자비의 빛 속에서 사라진다. 코로나19 사태와 강원도 산불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나누고 실천하자”며 △우크라이나 생명과 평화위한 기도 △한반도 전쟁의 위험 종식과 민족공동체 회복 △기후 위기 극복 노력 등을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점등식 조형등은 화엄사 사사자 석탑등이다. 문수보살의 지혜를 상징하는 네 마리의 사자가 용맹스런 사자후로 무명을 밝히기를 발원하고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와 연등회를 봉행하며 욕심과 분노 어리석음을 여의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인류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엄태규 기자 che11@ibulgyo.com
사진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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